싸리재 식구들 동계 워크샵 다녀왔어요~
2017년 12월 29일
부푼 마음을 안고구례로 향했어요.
첫 목적지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좋은 식품을 만드는'구례
iCOOP생협이에요.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지요.
iCOOP 생협의 먹거리를 만드는 공방 마을, 구례 아이쿱 자연드림 파크
지난 봄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너무 좋아서 우리 식구들이랑 같이 오게 되었어요.
점심식사와
견학을 하게 되었어요.
식권이랑
스티커를 안내센터에서 받고 싸리재 지기는 신이 났어요.
유기농쌀과Non-GMO재료그리고국산농축수산물로만든점심식사.
감동이지요♡♡
외식은지양하는싸리재지기도마음놓고먹을수있었어요.
생산팀이모님들도맛있다면서두그릇씩가져다드셨네요^^
특히버섯튀김이맛있어서저도몇점더집어먹었답니다.
푸짐하게먹을것많고,외식이지만안심할수있는식사였어요.
점심식사
후 식당 앞에서 다 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우리 이웃님께 보내드리는 싸리재 식구들이에요^^
모두들 인상이 좋아 보이지 않나요?
점심식사
후 공방 견학을 하였어요.
본격적인
견학 전에 아이쿱이란 어떤 곳인지 세미나실에서 간단히 설명을 들었어요.
오랜만에
책상앞에 앉았지만 우리 식구들 모두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강의를 따라가더라구요.
빵공방, 만두공방, 우리밀공방, 라면공방, 제분공방을 차례로 돌아보니 1시간 반이 걸렸어요.
안내를 해주신 선생님도 열성적이시고, 우리 싸리재 식구들도 견학에 열심이었습니다.
싸리재의
시설 혹은 생산현장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지
숙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다들 열띤 토론도 하고 사진도 찍었지요.
워크샵이지만
즐겁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뿌듯했답니다.
그 다음 목적지는 화엄사에요.
아이쿱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등산(?)할 겸 가 보았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관광객은 많지 않았어요.
화엄사에 올라보니 새삼 자연 속에 사는 게 진짜 행복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사방을 둘러싼 산과 나무가 웅장하고 근엄해서, 그
속에 모든 진리를 품고 있는 것 같았어요.
산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암자에요.
종무를 보는 사무실로 쓰이는 곳이라고 하네요.
화엄사 안내를 해주신 '참거래 농민장터'의 조태용 대표님이 소개해주신 곳이랍니다.
특히 이 작은 암자는 기둥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꿋꿋하게 자기 몫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시선을 머물게 하더라구요.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구례 중심지에 자리한 참거래
농민장터에 들렀어요.
예전에 잠시 유기농 매장/카페를 운영하던 건물이어서인지, 외관부터 남다르지요.
(내부는 전부 나무로 되어있어서 더욱 예쁘답니다~~)
따뜻한 난롯불을 쬐고 준비해주신 비트차를 마시며 추위를 녹였어요.
조태용대표님이 간단한 강의와 함께 싸리재의 행복을 기원해주셨답니다.
강의가 끝나고 화엄사 근처의 가락원이라는 자연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청국장 백반을 주문하니 푸짐하게 반찬이 나왔어요.
후식으로 주신 녹차가 맛있어서 여쭤보니, 식당 사장님이 한국 녹차협회 임원이라고 하시네요^^
구수한 밥상과 구수한 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구례 예술인마을에 자리한 숙소에 도착했어요.
워크샵답게 대표님이 싸리재의 발자취와 일년 간 싸리재 살림이 어떻게 꾸려졌는지 발표(?)해주셨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 된 제품에 대한 간단 퀴즈도 있었는데요,
(싸리재 식구들의 밥상을 책임지시는) 허실장님께서순위까지 정확하게 맞추셨네요.
상으로 싸리재 상품권 지급 되었습니다 ^^
2등으로 맞추신 분들은 가위바위보로 당첨자 결정!
금요일 밤을 퀴즈로 불태웠네요...^^
2017년 12월 30일
이튿날은 아침을 간단히 먹고 담양으로 향했어요!
담양하면 죽녹원이죠^^
겨울이지만 푸르디푸른 대나무 숲속에서 다 같이 산책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대가족이 여행 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답니다.
멋지게 만들어 놓은 대나무길 아래에서 반쪽짜리 단체사진도 찍었어요.
이모님들은 걸음이 참 빠르셔서 이미 다 둘러 보시고 내려가 계셨답니다...^^
정읍으로 돌아오기 전 담양애꽃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정갈하게 상차림이 나와서 다들 기분 좋은 점심식사였네요.
특히 콩고기나 흑임자소스가 곁들여진 샐러드가 싸리재 지기 입맛에는 딱이었어요.
2017년 한 해 참 잘 살아온 우리 식구들,
1박 2일 워크샵으로 회포도 풀고 서로 단단히 뭉쳤으니 올 해도 힘내서 건강하고 맛난 먹거리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이웃님들도 새해는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싸리재와 함께해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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